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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아이언맨
(최종갱신:08/05/06 20:30)
이름은 전부터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, 실재 내용은 그저 모 오락실 게임을 통해 (...거의 15년전 게임..) 캡틴양키랑 세트로 나오는 놈이라는 설정만 알고 있던 아이언맨. 그렇기에 여태까지 개봉했던 타 히어로 영화들과는 달리 아무런 선입관 없이 그냥 보며 즐겼습니다.

근데 영화가 정말 깔끔하게 잘 만들었더라고요. 스토리도 깔끔하고, 요즘 영화치고는 드믈게 찌질거리는 캐릭터도 하나 없고, CG도 신나고 화려해서 영화 전체가 막 시원시원한게 스트레스 해소에 딱 맞는 그런 영화였습니다.
금년 초에 개봉한 [점퍼]라는 영화가 비슷한 느낌으로 시원시원했습니다만, [점퍼]의 주인공은 진짜 아무생각이나 사상도 없이 그냥 단지 시원시원만 해서 그런 점에선 아이언맨을 더 처주고 싶네요.


무엇보다 요즘 히어로 영화들 주인공들 사이에 전염병처럼 돌고 있는 찌질병이 아이언맨에게서는 느껴지지 않아 매-우 맘에 들었습니다. 뭐 물론 "돈 많고 능력 있는데 뭔 근심걱정이 있겠어!" 라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만... 똑같이 돈많고 능력있는데 최근들어 심-하게 찌질거리는 모 밤도시의 박쥐맨이 있는지라, 아이언맨은 정말 남자답게 느껴집니다.
(아이언맨에겐 아리따운(?) 여비서가 달려있는 것에 비해, 박쥐맨은 늙은 아찌가 달려있을 뿐이라 찌질거리는거다고 하면 뭐...휴우...)

[병원 싫어! 치즈버거가 좋아!] / [도심 한복판에서 원자력발전기 폭파] 등, 히어로라고 부르기엔 솔직히 좀 초딩같은 행동을 하긴 합니다만...그게 매력 아니겠습니까.
남자라면 누구나 꿈꾸는
"난 내 하고 싶은데로 다 할꺼야! 그리고 그걸 내 능력으로 증명해보이겠어!"
를 몸소 실천해보이는 그 모습이 정말 진정한 히어로가 아닐까 싶습니다.
(그치만 이런 사람과는 절대 같이 일하기 싫다능...특히 이런 상사 밑에선 정말 일하기 싫다능...)


단지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, 실재 영화의 주역이라 할 수 있는 빨간 아이언맨의 활약 장면이
그다지 많지 않다는 점. 특히 헐리웃 히어로물의 공식이라 할 수 있는 [초반엔 전국무쌍. 헐리웃의 하얀 악마] 상태가 거의 5분 있을까말까 하는 점이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.
(초반에 날뛰던 놈은 포스트의 저 빨간 놈이 아니니까 생략...)
슈로대로 치자면 '나데시코 극장편'이 나온다고 해서 와-하고 샀더니, 정작 블랙사레나는 막판 3화만 쓸 수 있더라..하는 그런 느낌이랄까요.
저 빨갛게, 금빛으로 빛나는...샤아의 역대 MS들을 다 몰아 놓은듯한 디자인에 반해서 극장에 찾아오게 된 만큼, 다음엔 좀 빨간놈이 많이 활약해줬으면 합니다. ...속편 나오는거 맞죠?
그리고 모 A조직의 이름이 나온 만큼, 어서 빨리 캡틴양키를 만들어주셈!!!!

p.s
도중에 아이언맨으로 변신(?)하는 과정에서 스타크2 마린 뽑는 동영상 생각이 난 사람은 사빠뿐만이 아니라고 믿고 싶...


즐긴 것 - 2008 | 08/05/06 20:30 | 덧글(3)
T  08/05/07 11:02 x
탁탁탁탁 현질남!!
MASA  08/05/07 23:17 x
그래도 이번 영화판 배트맨은 지난 영화판 배트맨에 비하면 덜 찌질거린다는
검은고양이-Len  08/05/08 12:52 x
혼자서
3배빠른 마린?
이라고 중얼거렸다죠...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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